NEW TYPE BATHROOM
PROJECT 01.
TOWELBOOK

“황명기 할머니 구순 생신...? 누구시지...??”
혹시 집에 이런 수건 있으신가요? 가족 그 누구도 모르는 분의 행사를 기념하는 수건 말이에요.
사용할 때마다 생면부지 황명기 할머니의 구순을 축하하는 것 같은 요상한 기분이 드는 수건...
수건은 우리 몸에 직접 닿는 제품이면서, 오랜 기간 사용하는 생활 필수품인데도
적혀있는 글자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점이 아쉬워
'수건의 글에 색다른 가치를 부여할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수건을 관찰하던 중, 수건함에 정리된 수건의 모습이
책장에 꽂혀있는 책과 닮았다는 재미난 사실을 발견했어요.
또한 옛날에 화장실에서 책을 읽었던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죠.
그렇게 수건과 책이 형태적으로 ‘닮은' 점에서 출발해
수건에 예술적 가치를 '담은' 타월북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